'커리 또 부상 아웃' 골든스테이트, 유타에 패해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선두 휴스턴 로키츠가 가장 먼저 60승에 안착했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118-99로 대파했다.
하든은 이날 18득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에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리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60승(14패) 고지를 밟았다.
2위 골든스테이트와 동부 콘퍼런스 선두 토론토 랩터스는 54승을 거뒀다.
또 팀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1993-1994시즌 58승(24패)에서 60승으로 늘렸다.
이날 유타 재즈에 패한 골든스테이트와 승차도 5.5경기로 늘리며 8경기를 남겨두고 정규리그 우승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휴스턴은 이날 1쿼터부터 33-20으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2쿼터에서는 에릭 고등(22점)과 제럴드 그린(25점)의 득점으로 69-4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어 후반에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가볍게 승리했다.
주전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유타에 91-110으로 패했다.
케빈 듀랜트와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왔던 스테픈 커리가 다시 1경기 만에 코트를 밟지 못했다.
커리는 지난 24일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 경기에 출전했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지 7경기 만이었다.
커리는 29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3쿼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3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정규리그 남은 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 1라운드도 출전이 어렵게 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브루클린 네츠를 121-114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동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37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6분을 남기고 99-100으로 끌려가다 조지 힐이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으로 득점하며 101-100으로 앞서나갔다.
제임스의 덩크 슛과 로드니 후드의 점프 슛에 이어 제임스가 다시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 슛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7-100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116-111로 추격당하던 종료 1분 전에는 제임스가 3점 슛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 2위 보스턴 셀틱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04-93으로 물리치고, 이날 LA클리퍼스에 106-117로 패한 선두 토론토 랩터스를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 26일 전적
휴스턴 118-99 애틀랜타
유타 110-91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121-114 브루클린
밀워키 106-103 샌안토니오
인디애나 113-107 마이애미
보스턴 104-93 새크라멘토
뉴욕 101-97 워싱턴
LA 클리퍼스 117-106 토론토
포틀랜드 108-105 오클라호마시티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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