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년을 맞아 심해수색장비 투입과 진상조사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침몰 사고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심해수색 장비가 투입되고 수색이 재개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을 실종자들이 새로운 날을 맞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를 통과한 2018년 예산안에서 심해수색 예산 50억 원이 빠진 것을 지적하면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들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당시 해양수산부가 '심해수색장비 투입 선례가 없어 타당성이 검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 편성에 반대했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3등 기관사 문원준 씨의 아버지 문승용 씨는 "1년이 됐지만 지금도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은 애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뒤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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