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무릎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이하 인보사)의 한국 임상 3상 결과 주사 후 24개월 시점까지 통증 완화, 관절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유지됐다고 26일 밝혔다.
임상 결과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2018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 발표됐다.
인보사 임상을 총괄하는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보사가 임상 3상에서 중등도 무릎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기능, 통증, 골관절염 증상 등의 부문에서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장기추적 결과에서도 인보사 투여 후 24개월 시점에서 무릎의 기능성 및 활동성, 통증, 골관절염 증상 평가 모두 유의미하게 효과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인보사 투여 후 12개월 시점의 치료 반응률은 전체 환자군의 84%로 위약군 45% 대비 약 2배 높았다"며 "장기 추적관찰에서는 2년 이상 효능도 확인돼 단기적 보존 치료에 의존했던 환자에게 주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인보사는 환자의 무릎 관절에 1회 주사해 통증 및 무릎 관절 기능 개선을 돕는 무릎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지난해 7월 국산 신약으로는 29번째, 국내 개발 유전자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유전자치료제는 문제가 있는 유전자를 고치거나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유전물질 자체 또는 유전물질이 변형되거나 도입된 세포를 함유한 의약품을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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