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할 확대방안 논의…미주투자공사 대리이사국 수임 관련 협조요청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정부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계기로 중남미국가와의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조규홍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223∼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제59차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와 제33차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조 관리관 등은 이번 회의에서 IDB 고위 관계자 및 회원국 대표 등을 만나 IDB 내 한국 역할 확대 및 중남미 지역과의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올해 7월 IIC 대리 이사 수임을 앞두고 스페인·일본·포르투갈·이스라엘 등 한국과 같은 이사실에 속한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조 관리관은 특히 이스라엘 대표단과 면담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및 IIC 등 국제기구 내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그는 중남미 개발은행(CAF) 고위 관계자와도 만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프로그램(KSP) 등 개발도상국 발전 지원이나 발전 경험 공유를 위해 한국 측이 운영하는 사업을 매개로 한 CAF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IDB는 이번 총회에서 중국과 콜롬비아를 각각 내년과 2020년 연차총회 개최 후보지로 선정했다. 내년 2월에는 IDB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특별 회의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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