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은 이제 그만" 일 시민단체 19년째 한국서 반성집회

입력 2018-03-26 15:31  

"왜란은 이제 그만" 일 시민단체 19년째 한국서 반성집회
올해 거제 옥포대첩기념공원 찾아…"잘못된 과거사 숨기려는데 분노"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일본 시민단체가 19년째 한국을 찾아 임진왜란 등 일본의 침략을 반성했다.
'NO MORE 倭亂(왜란) 실행위원회' 회원인 일본인 20여 명은 26일 낮 경남 거제시 옥포동 옥포대첩기념공원을 방문해 임진왜란을 반성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옥포대첩기념공원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왜 수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옥포대첩을 기리는 공원이다.
가와모토 요시아키(川本良明) 실행위원장(목사)은 "일본이 400년 전 조선을 침략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역사적 긴장관계를 이어가려고 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에 내려 일본 영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먼저 방문했다"며 "일본이 잘못된 과거사를 숨기려고 하는데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역사는 앞으로 있어서는 안되고 숨겨서도 안되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행위원회 회원들은 우리나라 동요인 '반달'과 '우리의 소원'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우리의 소원' 노래를 부를 때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부분을 '우리의 소원은 평화∼'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NO MORE 왜란 실행위원회'는 임진왜란 등 일본의 침략전쟁을 반성할 목적으로 1992년 만들어진 단체다.
일본 근대사 연구가, 목사, 시민단체 대표, 교사, 인권운동가, 학생 등이 참여한다.
이 단체는 1992년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려고 큐슈 사가현 앞바다에 쌓은 나고야(名護屋) 성터에서 임진왜란 반성 집회를 처음 시작했다.
2000년부터는 부산, 여수, 남원, 통영, 진주 등 한국에 있는 임진왜란 유적지를 매년 답사하면서 임진왜란을 반성하고 일본의 침락정책을 비판해왔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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