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영구미제로 남은 '개구리 소년' 사건 27주기 추모식이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열렸다.
피해자 유족, 전국 미아·실종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관계자 등이 참가해 진상규명 경과 발표, 추도사 낭독, 헌화 등을 했다.
참가자들은 이 사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 차원에 위원회 설치 등을 촉구했다.
또 피해자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 건립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봉 시민의 모임 회장은 "개구리 소년 사건 진상은 제대로 드러난 것이 없다"며 "정부 차원에 진상규명위원회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1991년 초등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한 뒤 11년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살해됐다고 결론 내렸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으며, 사건이 발생하고 만 15년이 되던 2006년 공소시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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