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폴란드 평가전서 '벤치 헤드셋' 시범 활용

입력 2018-03-26 22:55   수정 2018-03-27 00:02

축구대표팀, 폴란드 평가전서 '벤치 헤드셋' 시범 활용
미냐노 코치 등 3명 기자석서 경기 관전 후 벤치에 전달


(호주프<폴란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축구대표팀이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허용되는 벤치 헤드셋을 시범적으로 활용해보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지시간 27일 저녁(한국시간 28일 새벽) 열리는 폴란드 평가전에서 양 팀이 벤치 헤드셋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전력분석코치, 비디오분석관까지 3명이 벤치가 아니라 관중석에 마련된 기자석에 앉아서 경기를 보면서 벤치와 실시간으로 교신한다.
신태용 감독은 벤치 밖에서 이들이 전달해준 분석 내용을 통역을 거쳐 전달받은 후 전술 운영 등에 참고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동안 벤치에서의 전자장비 사용을 금지해왔으나 이번 러시아월드컵부터 각 팀에 헤드셋과 태블릿 PC 등을 제공한 후 기자석에 3명의 코칭스태프가 앉아 벤치와 교신할 수 있도록 했다.
높은 곳에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조망하면서 벤치에서 놓칠 수 있는 흐름을 읽고 선수의 몸 상태 등도 파악해 선수 운용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아직 FIFA가 제공할 장비의 사양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대표팀은 한 경기라도 서둘러 실전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폴란드 측에 시범 활용을 먼저 제안했다.
이번 경기에서 쓰일 교신 장비는 폴란드 측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실제 월드컵에서 누가 기자석에 올라가서 분석을 담당할지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단 테스트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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