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할인 원하는 만큼 제공…전 고객에 특별 할인 'T 데이' 신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이 약정제도와 로밍요금제에 이어 멤버십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고객의 불편사항을 반영해 연간 할인 한도를 없애고, 특별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SK텔레콤은 4월 2일부터 T멤버십을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모든 멤버십 등급에서 연간 할인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
기존에는 연간 할인 한도를 VIP 등급은 무제한, 골드는 10만점, 실버는 7만점, 일반 등급은 5만점을 적용했다. VIP 등급을 제외한 멤버십 고객은 연간 할인 한도 때문에 자유롭게 멤버십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내달 2일부터는 할인 한도가 없어져 제휴 할인을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고객은 앞으로 할인을 받을 때마다 '잔여 할인 한도' 대신 '누적 할인혜택' 금액을 문자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안내받게 된다.
멤버십 등급은 기존 4개에서 VIP·골드·실버 3개로 줄어든다. 일반 등급은 실버로 편입되며, 할인혜택은 기존처럼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SK텔레콤은 특정일에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T 데이(Day)를 연중 시행한다.
T 데이는 달력에서 T자로 보이는 매월 첫째주 월∼금요일과 매주 수요일로, 전체 등급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행 첫 달인 4월만 제외하고 첫째 주 혜택은 매월 1일, 수요일 혜택은 전주 목요일에 T멤버십 앱에서 공개된다.
4월 첫째 주 혜택은 ▲ 캐리비안베이 4만명 초대(2만명 추첨, 인당 총 8만원 혜택) ▲ 11번가 22% 할인(일 최대 1만원, 5일간 총 5만원 혜택) 등이다.
같은 달 수요일에는 ▲ 11일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1+1 예매(11일 이외 다른 날짜 예매 가능, 약 1만원 혜택) ▲ 18일 도미노피자 60% 할인(방문 포장 시) ▲ 25일 요기요 전국 치킨배달 7천원 할인(총 5만명)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T 데이 신규 사용처를 꾸준히 추가하고 기존 사용처의 할인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T멤버십 개편은 SK텔레콤이 추진하는 고객 서비스 혁신의 하나다. 서비스 개편은 약정제도와 로밍요금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서성원 MNO사업부장(사장)은 "약정제도와 로밍에 이어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멤버십을 개편했다"며 "고객이 생활 속에서 T멤버십을 이용하며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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