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출범 후 눈에 띄는 북중 고위급 교류는?

입력 2018-03-27 09:53  

김정은 체제 출범 후 눈에 띄는 북중 고위급 교류는?
김정은은 집권후 북한 밖으로 한번도 나가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의 최고위급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이뤄진 북중 최고위급 교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고위급 인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고모부로, 2012년 당시 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장성택이었다.
장성택은 김정은 체제 공식 출범 4개월 만인 2012년 8월 베이징에서 열린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 공동 개발 및 공동 관리를 위한 조중(북중) 공동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동지도위 북측 위원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중국 총리 등을 차례로 만났고, 중국 측은 장성택을 특사급으로 예우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공식 특사의 자격으로 처음 방중한 인물은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그는 군 총정치국장 재임 시기인 2013년 5월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최룡해는 노동당 비서를 지내던 2015년 9월에도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으나 냉랭한 북중관계 때문에 시진핑 주석과의 단독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2016년 6월에는 노동당 대표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리수용 당 부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인사와 구두 친서를 전했다. 당시 리수용의 방중은 그해 5월 치러진 노동당 7차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편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후 가장 먼저 북한을 방문한 중국의 고위급 인사는 왕자루이(王家瑞) 당시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으로, 그는 2012년 8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중국 지도부의 인사를 전했다.
잇달아 같은 해 11월 리젠궈(李建國) 당시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북했다. 중국공산당 18차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한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나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2013년에는 리위안차오(李源潮)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이 그해 7월 평양에서 열린 북한의 '전승'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북한을 방문한 중국 인사 중 최고위급은 당시 권력서열 5위였던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그는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근에 북한을 방문한 중국의 고위급 인사는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었다. 쑹 부장은 지난해 11월 중국공산당 19차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찾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를 만나지 않았다.
이번에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베이징을 방문한 것이 맞는다면 북·중 고위급 교류는 쑹 부장 방북 이후 4개월 만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공식 집권 이후 6년 간 중국은 물론 아직 북한 밖을 벗어나 다른 나라를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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