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아바타가 옷 대신 입어준다'…KT, VR 가상 피팅 서비스

입력 2018-03-27 09:48  

'3D 아바타가 옷 대신 입어준다'…KT, VR 가상 피팅 서비스
IPTV 홈쇼핑에 시범 적용…"실감형 T 커머스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는 현대홈쇼핑, 신세계TV쇼핑과 제휴해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국내 최초로 홈쇼핑 VR(가상현실) 피팅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는 별도 장비 없이 리모콘으로 3D 모델과 아바타를 불러와 홈쇼핑에서 생방송 중인 의류 상품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올레tv 라이브 수신 방식을 이용하는 고객이면 신세계쇼핑(채널2)과 현대홈쇼핑+샵(채널36)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첫 방송은 28일 선보이는 현대홈쇼핑의 '조이너스 스프링 에스닉 블라우스'와 신세계쇼핑의 '웅가로 프렌치핏 남성수트' 편이다.
고객이 방송 중 메인 화면에서 '3D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 우측에서 'VR 피팅 서비스'가 실행된다.
3D 모델의 성별을 선택하고, 의상 색상을 고르면 가상 피팅이 적용된다. 리모컨을 통해 피팅 모델의 확대·축소·회전·이동이 가능해 의류의 질감과 뒷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바타 모드를 이용하면 키와 허리 등을 본인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KT는 IPTV에서 가상 피팅이 가능한 3D 뷰어와 VR 피팅 기술을 개발했다. 제휴 쇼핑업체는 콘텐츠 제작과 TV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았다.
KT는 "다른 홈쇼핑 사업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군에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3D 콘텐츠를 선보여 실감형 'T-커머스' 시장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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