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암병원 개원 10년…"4기 암 생존률 전국 평균의 두배"

입력 2018-03-27 10:19   수정 2018-03-27 10:23

삼성암병원 개원 10년…"4기 암 생존률 전국 평균의 두배"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하 삼성암병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난치성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국내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5년 상대생존율은 성별과 나이가 같은 일반인 대비 암환자의 5년 뒤 생존 비율을 의미한다. 100%면 일반인과 생존율이 같다는 뜻이다.
병원 측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암이 처음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에까지 퍼진 '원격전이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43.2%로 국내 평균치(20.9%)를 크게 웃돌았다.
원격전이암은 암 환자들에게 4기 암으로 주로 인식돼 있다. 그만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가짓수가 적고, 치료하더라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이 병원은 대표적인 난치 암으로 꼽히는 '원격전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26%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암의 국내 평균 5년 상대생존율은 2%에 불과하다.
원격전이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도 국내 평균치(6.1%)를 크게 상회하는 34.7%를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치료성적은 삼성서울병원이 자체 분석한 것으로, 관련 학회나 학술지 등을 통해 공인받은 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지난 2008년 개원한 삼성암병원은 지상 11층, 지하 8층 건물에 655개의 병상을 운영 중이다. 현재 17개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총 진료 환자 수는 53만여명이다. 한 해 수술 건수만 1만여건에 달한다.
남석진 암병원장은 "지난 10년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암병원 원격전이암 5년 상대생존율(병원 자체집계)
┌────────────┬────────────┬───────────┐
│원격전이암 5년 상대생존 │ 국내 평균 │ 삼성암병원 │
│율(11년 ~ 15년) ││ │
├────────────┼────────────┼───────────┤
│ 전체 암종│ 20.9% │43.2% │
├────────────┼────────────┼───────────┤
│전립선암│ 44.2% │78.2% │
├────────────┼────────────┼───────────┤
│ 유방암 │ 38.3% │62.3% │
├────────────┼────────────┼───────────┤
│ 대장암 │ 19.6% │48.2% │
├────────────┼────────────┼───────────┤
│ 신장암 │ 13.4% │42.5% │
├────────────┼────────────┼───────────┤
│ 폐암 │ 6.1% │34.7% │
├────────────┼────────────┼───────────┤
│ 췌장암 │ 2.0% │26.0% │
├────────────┼────────────┼───────────┤
│ 위암 │ 6.3% │16.1% │
├────────────┼────────────┼───────────┤
│ 간암 │ 2.8% │ 9.9% │
└────────────┴────────────┴───────────┘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