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회복세에 네이처셀·차바이오텍도 '숨통'

입력 2018-03-27 10:49   수정 2018-03-27 10:57

코스닥 회복세에 네이처셀·차바이오텍도 '숨통'
<YNAPHOTO path='C0A8CA3C0000016252A9A1400014C58E_P2.jpeg' id='PCM20180323004973887' title='차바이오컴플렉스 연구소' caption='[차바이오텍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최근 급락하던 네이처셀[007390]과 차바이오텍[085660] 등 바이오 종목들이 코스닥시장의 상승과 함께 활기를 되찾았다.
차바이오텍은 2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08% 오른 2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차바이오텍은 주식시장에서 '최악의 사흘'을 보냈다. 22일 -10.21%, 23일 -29.99%, 26일 -16.88% 등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주가가 절반으로 깎였다.
지난 22일 늦은 오후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2017 회계연도 감사의견이 '한정'이라는 사실을 밝힌 영향이 가장 컸다. 또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도 큰 영향이었다.
최근엔 불필요한 구설에도 휘말렸다.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남호 DB손해보험[005830] 부사장이 차바이오텍의 주식을 모두 처분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처분 시점이 차바이오텍의 관리종목 편입 직전이어서 일부에서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다행히도 이날은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미국 증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우리 증시도 따라서 상승세를 띠면서 코스닥시장의 차바이오텍도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4포인트 오른 861.03을 가리키고 있다.
차바이오텍 측도 이영욱 차바이오텍 대표 명의로 주주들에게 서신을 보내 임원진 급여를 30% 삭감하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개선안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593DBFFC2400000334_P2.jpg' id='PCM20161227001800017' title='네이처셀 CI' caption='[네이처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네이처셀도 끔찍했던 한 주를 뒤로 하고 이날 현재 전 거래일보다 8.53% 오른 2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처셀은 자사의 골관절염 신약후보물질 '조인트스템'의 의약품 조건부 품목허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반려됐다는 소식에 지난 한 주 동안 주가가 60% 이상 하락했다.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에서 위원들이 "임상 대상자 수도 적고 효과도 없다"고 혹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네이처셀은 라정찬 회장이 일본의 학회에서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강연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회복기와 맞춰 어렵게 상승세를 되찾았다.
지난주 차바이오텍과 네이처셀의 급락 영향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져 덩달아 떨어지던 종목들도 이날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바이로메드[084990](30.02%), 티슈진(1.57%), 신라젠[215600](1.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6%), 셀트리온제약[068760](0.96%) 등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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