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252A9A1400014C58E_P2.jpeg' id='PCM20180323004973887' title='차바이오컴플렉스 연구소' caption='[차바이오텍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최근 급락하던 네이처셀[007390]과 차바이오텍[085660]이 27일 코스닥시장 상승 분위기를 타고 오름세를 회복했다. 다른 바이오주는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차바이오텍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81% 오른 2만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차바이오텍은 주식시장에서 '최악의 사흘'을 보냈다. 지난 22일 -10.21%, 23일 -29.99%, 26일 -16.88% 등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주가가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22일 늦은 오후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2017 회계연도 감사의견이 '한정'이라는 사실을 밝힌 영향이 가장 컸다. 또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코스닥지수 상승(0.60%) 분위기 속에 나흘 만에 상승세를 되찾은 차바이오텍은 이날 배아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제조법의 미국 특허를 받았다고 공시하면서 탄력을 받고 장중 12.94%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차바이오텍 오너인 차병원그룹 회장 사위의 주식 매각 과정을 모니터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또다시 롤러코스터를 탔고, 결국 상승분을 상당 부분 내줘야 했다.
금융감독원은 차 회장의 사위인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이 차바이오텍 지분을 전략 매각하면서 회사 내부 정보를 듣고 손실을 회피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셀도 끔찍했던 한 주를 뒤로 하고 이날 10.08% 오른 2만8천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593DBFFC2400000334_P2.jpg' id='PCM20161227001800017' title='네이처셀 CI' caption='[네이처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네이처셀은 자사의 골관절염 신약후보물질 '조인트스템'의 의약품 조건부 품목허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반려됐다는 소식에 지난 한 주 동안 주가가 60% 이상 하락했다.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에서 위원들이 "임상 대상자 수도 적고 효과도 없다"고 혹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네이처셀은 라정찬 회장이 일본의 학회에서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강연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회복기와 맞춰 모처럼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두 종목을 비롯한 바이오주의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의 고평가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두 종목과 함께 지난주 바이오 업종 대표주들이 함께 주가 하락을 겪었다.
바이오 업종은 당장의 실적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여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고 이에 따라 고평가 논란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날은 바이로메드(2.16%), 메디톡스(0.36%) 등이 상승 마감했지만, 신라젠(-4.23%), 셀트리온제약(-1.44%), 셀트리온헬스케어(-0.7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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