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경쟁력 강화"…부산서 자동화 항만 구축 정책토론회

입력 2018-03-27 11:00  

"항만 경쟁력 강화"…부산서 자동화 항만 구축 정책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해양수산부는 28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자동화 항만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해양수산개발원과 항만공사, 선사 및 운영사, 항운노조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토론회는 항만 자동화와 관련한 국내외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도입 필요성과 일자리 영향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초대형 선박이 늘어남에 따라 더 혁신적인 항만 하역 서비스가 요구되고, 세계 주요 항만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완전 자동화 항만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부산과 인천 신항 등 최근 조성된 항만도 컨테이너를 쌓아뒀다가 반출하는 터미널 배후단지인 '야드' 부문만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반자동 항만에 머물러 있어 자동화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 항만 터미널 시스템 운영 현황과 해외 자동화 터미널 동향을 공유하고 자동화 터미널 도입 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그동안 자동화 항만 도입 부작용으로 지적돼 온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항만공사와 운영사, 지자체, 항운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해수부는 기존 일자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가운데 항만 자동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항운노조 등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j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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