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비공식 무역액이 불법 유류를 포함해 연간 2억6천만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북러 사이에 무역거래를 위한 교량 건설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26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면서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러시아에 있는 북한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돈은 연간 1억5천만∼3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북러 간 공식 무역액은 연간 8천만달러이지만 불법 유류를 포함한 비공식 무역액은 2억6천만 달러 상당이라고 지적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부 경제대표단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북한과 제8차 북러 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어 의정서에 조인한 바 있다. 로두철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은 같은 날 인민문화궁전에서 갈루슈카 장관과 북러 간 무역을 위한 자동차 도로 건설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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