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개막 2연전서 NC에 2연패…2경기에서 3득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고 정규시즌 첫 승리를 노리는 류중일(55) 감독이 2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을 맞아 타순을 손봤다.
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늘 2번 타자는 김현수, 5번 타자는 임훈이 출전한다. 김현수는 당분간 (2번으로) 계속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는 타격 보강을 위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김현수를 FA로 영입했다.
그러나 NC 다이노스와 개막 2연전만 놓고 보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2경기 모두 5번 타자로 출전한 김현수는 두 차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도합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류 감독은 김현수를 상위 타선으로 올려 공격력 강화를 꾀한다.
평소 '강한 2번 타자'가 지론인 류 감독은 "시범 경기에서는 김현수가 2번 타자로 나와서 팀 성적이 괜찮았다. 앞으로 타순은 (상황에 따라) 짜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막전에서 홈런을 때린 임훈이 클린업트리오 한 자리에 들어간 것도 눈에 띈다.
류 감독은 "임훈의 타격 페이스가 괜찮다"고 언급했다.
한편, 25일 마산 NC전에서 실책 2개로 부진했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넥센과 3연전 첫날 선발 유격수 자리를 지킨다.
류 감독은 "강한 타구라 빠져나갔다. 거기서부터 꼬였다. (오늘 경기는) 실책 안 할 거로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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