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6이닝 9K 무실점' 두산, 롯데에 완승

'후랭코프 6이닝 9K 무실점' 두산, 롯데에 완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완벽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5-0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리며 롯데를 개막 3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후랭코프는 안정된 제구력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2번 최주환이 3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우고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레일리는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24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도 10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두산은 1회 말 1사 후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과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엮은 1, 3루에서 김재환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말 1사에서는 류지혁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은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최주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두산은 3-0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후랭코프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3회 초 선두타자 나종덕을 시작으로 4회 초 선두타자 채태인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다.
이후 이대호가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으나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2루로 갔다는 '누의 공과' 판정으로 2루타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이대호의 타석은 투수 앞 땅볼 아웃으로 기록됐다.
두산은 레일리가 물러난 6회 말 롯데 불펜진을 상대로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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