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상영 2차 가해 아니라는 피해자 입장 확인…개봉규모 최소화"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드러머 최욱노(33)가 성추문에 휘말린 밴드 더 모노톤즈의 다큐멘터리 '인투 더 나잇'이 계획대로 29일 개봉한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27일 SNS를 통해 "영화를 감추고 내리는 것보다는 더 모노톤즈 멤버들과 함께 피해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로 만들려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배급사는 "피해자분들과 소통해 가해자의 공식 사과문을 받았고 퇴출이 이뤄진 상황에서 더 모노톤즈의 영화 상영이 2차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최욱노를 제외한 멤버들은 28일 스토리 펀딩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와 29∼31일 관객과의 대화(GV) 자리에 참석해 동료의 성추문을 미리 알고 조처를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할 계획이다.
배급사는 개봉을 취소하거나 변경하지 않았지만 "개봉규모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개봉 이후 준비한 일부 행사를 취소하고 후원자들에게는 원하면 후원금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인투 더 나잇'은 차승우(기타)를 중심으로 한 4인조 밴드 더 모노톤즈의 결성 과정과 활동을 기록한 영화다. 최욱노가 차승우와 함께 밴드를 꾸려나가는 모습이 비중 있게 나온다.
더 모노톤즈는 개봉을 이틀 앞둔 이 날 팬들과 관계에서 성추문을 일으킨 멤버 최욱노를 밴드에서 퇴출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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