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스핀융합연구단의 우성훈 박사(선임연구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의 '2018년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2018 Forbes 30 Under 30 Asia)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KIST에 따르면 포브스는 27일(현지 시간) 10개 부문에 걸쳐 총 300인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우 박사는 이중 '헬스케어&과학' 부문 30인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우성훈 박사는 세계 최초로 무(無)전력에 가까운 초저전력을 사용, 전자소자를 구동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아냈다"며 "연구 성과는 스핀소자가 기존 전자소자를 대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우성훈 박사는 실리콘 기반의 기존 전자소자를 대체하기 위한 스핀-전자소자에 대한 원천기술을 연구해 왔다. 최근 3년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등에 논문을 발표해 왔으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포스코 청암 과학 펠로우 및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바 있다.
우 박사는 "연구 분야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새로운 초저전력·초고속 스핀-전자소자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을 부문별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헬스케어&과학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총 5명의 한국인이 선정됐다. 올해는 전형국 포항공대 연구교수가 우 연구원과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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