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숲 해설가와 함께 창경궁을 돌아보면서 나무와 꽃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는 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내달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왕의 숲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토요일에는 옥천교와 춘당지를 중심으로 둘러보고, 일요일에는 궐내각사 터와 전각 주위에 있는 나무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창경궁은 성종 15년(1484)에 세조 비인 정희왕후, 예종 비인 안순왕후, 성종의 생모인 소혜왕후를 모시기 위해 창덕궁 옆에 조성된 궁궐이다. 숙종과 희빈 장씨, 영도와 사도세자에 얽힌 이야기의 무대이기도 하다.
궁내에는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에 그려진 회화나무, 느티나무를 비롯해 150여 종, 4만8천 그루의 수목이 있다.
봄에는 옥천교 주변에 매화가 피고, 산수유와 목련, 생강나무 등 다양한 꽃이 개화한다.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참가자가 많지 않을 때는 관덕정에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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