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행복 키움 놀이 사업 중단해야"

입력 2018-03-28 11:06  

"충북교육청 행복 키움 놀이 사업 중단해야"
놀이문화 연구단체 마을배움길연구소 주장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학교 등 공동체 놀이문화 연구·실천 단체인 청주 마을배움길연구소(소장 문재현)는 28일 성명을 내고 "충북교육청이 밀어붙이는 놀이 정책은 놀이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라며 행복 키움 놀이문화 조성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 사업은 10개 학교를 공모로 선정해 3천만원씩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선정된 학교 대다수가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는데, 선정 과정과 심사가 얼마나 졸속적이고 부실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모 준비 기간도 10여일에 불과해 교육 주체들이 논의하고 협의하면서 준비할 기회를 차단했다"며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선정한 것은 교사들의 업무량을 늘려 즐거워야 할 놀이가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돈이 적게 들면서도 모두가 참여해서 놀이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보편적 방법을 지속해서 제안해 왔다"며 "10개 학교에 들어가는 3억원은 도내 초등학교 4천199개 교실에 '놀잇감 바구니'를 설치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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