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미포는 28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에서 주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28.8% 감소한 2조4천534억여원, 영업이익은 43.5% 감소한 1천79억여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현대미포는 설계 개선, 공정 혁신, 낭비 제거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전개한 결과로, 수년째 이어진 글로벌 조선과 해운시황 침체로 인해 동종사들이 잇달아 존폐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불황에 모범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총에서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갑순 현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한영석 현대미포 사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더불어 선가 하락,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은 더욱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여객선 일종인 로팩스선(RO-PAX), LNG벙커링선 등 신선종 건조로 당면한 위기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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