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교육의 본질은 자유경쟁…좌파 전교조가 초중고 장악"

입력 2018-03-28 12:03   수정 2018-03-28 12:10

홍준표 "교육의 본질은 자유경쟁…좌파 전교조가 초중고 장악"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교육의 본질은 자유경쟁이고, 경쟁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0인의 학부모가 말하는 진짜 교육 이야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최근에 전교조 출신 교육부 장관이 들어오고, 전국 교육감들이 전교조 좌파들로 도배되고 있다. 이 나라 교육 정책이 좌파 일변도로 흘러가도 되는지 많은 회의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자유 경쟁하는 터전을 국가가 마련해주고 우수한 사람은 좋은 대학 가고 우수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적성에 맞는 과를 선택해 세상을 향해 나가는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획일적으로 좌파 이념만 주입하는 이런 식의 교육은 나라를 사회주의로 끌고 가는 그런 교육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초·중·고등학교는 좌파 이념의 전교조가 장악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아무리 해본들 좌파와 연계된 전교조는 뿌리 뽑기가 힘드니 학부모들이 단체로 전교조 바로잡기, 저항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또 "똑같은 교육을 받은 초·중·고등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한국사회가 끔찍하게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한다"며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전교조, 민노총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로 잡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앞날은 어두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좌파들이 주장하는 것은 수정주의 역사관인데 여기에 입각한 역사 교육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국정교과서를 전체주의적 사고를 심는다고 매도해 무산시켰는데, 이 정권이 들어와서는 자기들의 수정주의 사관을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심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공교육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 인권 조례 때문에 제재를 못 하고 악순환이 반복되니 공교육이 점점 황폐화되는 것"이라며 "정말 풀기 어려운 숙제인데 어떻게 하면 정상화할 것인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학부모 100명이 참석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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