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진화율 70%"…초중고 휴교 및 수업 중단 조치
(고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8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면적(7천140㎡)의 49배에 달하는 35㏊의 산림을 태우고 7시간째 번지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산림 35㏊(35만㎡)를 비롯해 주택 3채·사무실 2곳·컨테이너 3동 등 건물 8동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산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후 들어 바람이 다소 잦아들자 산불 진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 39대와 2천13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70%의 진화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도 인근 시·도에서 진화차와 물탱크 등을 지원받아 산불 지역, 민가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육군 22사단 직할 공병부대 장병들은 부대 인근까지 산불이 번지자 탄약과 유류 등 전투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겼다.
또 불이 부대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죽왕면 가진리 인근 240가구 445명의 주민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산림청 제공]
이날 산불로 공현진 초등학교는 휴업했으며, 간성초교와 고성중·고, 대진중·고는 수업을 중단하고 조기 하교했다.
강원 고성 등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산불 현장에는 오후 1시 현재 순간 초속 7.1m 강풍이 불고 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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