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경기도 일대에 구제역이 확산함에 따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와 인접한 경기도 고양 서삼릉(사적 제200호)의 관람을 일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양 서삼릉에는 중종의 계비인 장경왕후가 묻힌 희릉(禧陵), 인종과 그의 비인 인성왕후가 잠든 효릉(孝陵), 철종과 그의 비인 철인왕후의 무덤인 예릉(睿陵) 등 세 기의 왕릉과 왕자·공주·후궁의 묘 46기, 태실 54기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젖소 종자를 공급하는 젖소개량사업소는 서삼릉 효릉과 정조의 맏아들인 문효세자 묘 사이에 있다.
문화재청은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서삼릉 관람을 중단하고, 관람 재개 시점은 조선왕릉 누리집(http://royaltombs.cha.go.kr)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