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더스틴 니퍼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니퍼트는 2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퓨처스팀과 호원대의 연습경기에서 kt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8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와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를 찍었고 평균 시속은 130㎞ 후반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첫 실전이라 밸런스에 신경 쓰면서 투구 감각을 찾는 데 주력했다"며 "100% 전력 투구를 하지는 않았고, 직구와 체인지업의 구위와 제구력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컨디션이나 밸런스가 완전히 올라온 상황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좋아진 느낌이고 계속 끌어 올리고 있다"며 "조만간 정상 페이스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니퍼트가 kt 유니폼을 입고 경기 마운드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이 불발되고 kt와 계약한 니퍼트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투구에 불편을 느낀다"며 한 번도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시범경기 기간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불펜에서 홀로 투구 연습을 하며 몸 점검에 집중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니퍼트가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밝혔다.
니퍼트가 실전 투구를 치르면서 kt는 니퍼트의 KBO리그 등판 일정도 논의할 전망이다.
kt는 29일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오는 30일부터 두산과 홈 3연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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