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정읍시가 화려한 벚꽃과 풍성한 문화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벚꽃축제와 예술제, 자생화 페스티벌을 내달 6일부터 동시에 개최한다.
정읍 벚꽃축제는 수령이 40년 넘는 왕벚나무 2천여 그루가 정읍천 5km 구간에 피워내는 순백의 꽃을 감상하는 자리다.
정읍천변의 노란 개나리, 튤립, 푸른 잔디와 어우러지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대규모 불꽃 쇼와 버블 쇼, 페이스 페인팅, 공예체험, 전통놀이 등의 문화행사가 열리고 정읍의 농특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직매장도 개설된다.
'벚꽃 향기 흩날리는 정읍! 벚꽃 눈짓애(愛) 빠지다'를 주제로 내달 6일 개막해 사흘간 이어진다.
축제 시작에 앞서 이달 말부터는 벚꽃길에 경관조명을 밝혀 밤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에서 내장산국립공원에 이르는 16km의 천변 길을 따라 심어진 수천 그루의 벚나무도 이 기간에 함께 꽃을 피운다.
정읍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마련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즐기는 '제22회 정읍예술제'도 6일 개막해 10일까지 진행된다.
농악단 경연대회, 백일장대회, 무용제, 연극제, 국악제, 청소년댄스페스티벌 등 20여개 공연과 미술·서화·사진 전시회 등으로 꾸며진다.
제14회 자생화 전시회와 자생화 페스티벌도 같은 기간에 벚꽃축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초본류, 목본류, 난류 등 500여점이 전시되며 녹차, 발효차, 여주, 구절초, 알로에 차 등 정읍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고급 차를 만날 수 있다.
백준수 정읍시 토탈관광과장은 "다양한 축제를 같은 기간에 함께 열어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려고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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