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전략무기' F-35A 1호기 떴다…북핵·미사일 억제전력

입력 2018-03-29 00:02  

'한국군 전략무기' F-35A 1호기 떴다…북핵·미사일 억제전력
원하는 장소에 단독 은밀 침투해 선별적 타격능력 우수
내년 전반기 1호기 인도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40대 구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에서 출고된 1호기를 필두로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가 우리 공군에 작전 배치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한국군의 전략자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텍사스주 록히드마틴사 최종 조립공장에서 28일 오전(현지시간) 출고된 F-35A 1호기는 미국에서 시험비행과 정비사 교육에 사용된 뒤 내년 전반기에 한국 공군에 인도된다. 올해 1호기를 포함해 6대가 미국에서 출고될 예정이다.
생산된 F-35A는 내년 전반기부터 오는 2021년까지 모두 40대가 우리 공군에 인도된다. 공군은 중부지역의 한 전투비행단에 F-35A 운용 기지를 건설하고 운용 부대를 창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F-35A는 F-22 랩터와 함께 현존 세계 최강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힌다. F-35A는 미국 공군 배치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수출용으로 개발된 항공기이다. 적의 레이더 빔을 흡수하는 스텔스 도료를 칠하고 동체도 레이더에 최대한 포착되지 않도록 고안됐다.
F-35A에 탑재된 AN/APG-81 레이더는 가동하더라도 적에게 잘 탐지되지 않는 전파를 발산해 적 전자정찰 장비에 쉽게 포착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레이더는 약 150여㎞의 전방에 있는 23개 공중 표적을 3초 안에 19개를 찾았을 정도로 탐지율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탐지율이 우수한 레이더를 정착한 전투기는 그만큼 '먼저 보고, 먼저 쏘는' 임무에 충실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40대가 우리 공군에 배치되면 유사시 북한군 방공망에 포착되지 않고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핵과 미사일 등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항속거리가 2천200여㎞에 달해 쥐도 새도 모르게 침투해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다른 전투기의 지원 없이도 언제든, 원하는 장소에 은밀히 단독으로 침투해 목표물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탐지·추적하고 격파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군 당국은 F-35A 20대 추가 구매 방안도 여전히 검토 중이다.



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천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공군 관계자는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유사시 북한 지역에서 아군의 안전한 임무를 위한 전자재밍, 감시·정찰 등을 할 수 있어 공중 지휘통제기의 역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각각 4대가 도입될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와 공중급유기(A330 MRTT)까지 합치면 한국 공군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을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고, F-35A 총 42대를 도입하는 일본도 올해 10대를 배치키로 하는 등 동북아시아에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의 각축장이 펼쳐지고 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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