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건너가 재활 프로젝트 협의…월드컵 출전에 초점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진수(26·전북)가 일본 재활 전문 의사의 도움을 받는다.
김진수의 에이전트사인 풋볼에이드는 29일 "김진수 선수가 다음 달 1일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 사회보험병원 주치의인 하라 박사와 구체적인 재활 방법과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수는 하라 박사의 진단을 받고 하루 정도 치료를 받은 후 귀국해 하라 박사가 제공한 일정표에 따라 재활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수는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 때 전반 35분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대표팀 주치의의 1차 진료에서 내측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폴란드와 평가전에 동행하지 않고 27일 조기 귀국해 경희의료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회복까지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진수가 일본행을 선택한 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재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하라 박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전 다쳤던 '왼발 달인' 염기훈(수원)의 왼발등뼈 수술을 집도한 재활 전문의로 잘 알려졌다. 염기훈은 당시 재활에 성공해 그해 남아공 월드컵에 대표팀 멤버로 출전했다.
김진수도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쳐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는 게 꿈이다.
김진수의 에이전트사는 "불행 중 다행으로 외측 인대가 아닌 내측 인대가 손상됐기 때문에 재활 기간이 길지 않은 데다 김진수 선수의 월드컵 출전 의지가 강해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다친 김진수의 치료와 재활에 드는 비용은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할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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