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지역에서 키우는 한우를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으로 지원해 인기를 끌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한 데 이어 올해도 지역 한우 학교급식 지원 계획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학부모와 학생, 학교 반응이 좋아 올해 본격적으로 한우 무상급식에 나선 것이다.
이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한우를 관내 초등학교 학생에게 지원해 성장기 아동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울주군은 설명했다.
또 지역 한우 소비를 촉진해 축산업 농가에도 도움을 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위해 군이 직접 예산을 들여 지원하게 됐다.
울주군은 방학을 제외하고 한 해 1억6천만원 상당의 예산으로 한우를 제공한다.
6개월 이상 울주군에서 사육하고, 축산물 등급 판정 기준에 따라 1등급 이상을 받은 한우를 급식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울주군이 예산에 맞춰 무상급식할 경우 한 해 8차례 지원을 할 수 있다.
군은 이에 따라 매월 3번째 목요일을 '한우 먹는 날'로 지정해 급식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은 초등학교를 찾아 '우리 지역 한우고기 먹는 날' 홍보 행사도 마련하기로 했다.
울주군 언양읍의 언양초등학교 조구순 교장은 "지역 한우를 무상급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식단의 질이 높아지고,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울주군 지역 초등학교는 32개에 달하고, 학생은 1만3천500여 명에 이른다.
울주군 관계자는 "성장기 아동에게 안전한 먹거리인 지역 한우를 제공하고, 한우 소비촉진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해 축산업 기반 구축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지역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