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운동·식이조절로 비만 줄이고 근육량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고혈압이나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 이상을 동반하지 않는 '건강한 비만'도 콩팥 기능을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은 만성 콩팥병 성인환자 1천94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 이상 동반 여부에 따른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 이상이 없더라도 비만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콩팥 기능이 악화할 위험이 2배 높았다. 연구결과는 신장 분야 국제학술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키드니 디지즈'(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등재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성 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은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이조절로 비만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만성 콩팥병의 원인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악화요인, 사망 위험률 등의 특성을 파악하고 의과학적 증거를 확보하고자 추적조사 연구를 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소아신장학회와 공동으로 제작한 보건교사용 길라잡이와 소아청소년대상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교육자료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cdc.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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