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6)이 뛰어난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첼시 레이디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킹스턴의 체리 레드 레코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펠리에(프랑스)와의 2017-2018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지소연의 결승 골 등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한 첼시는 합계 5-1로 완승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36분 질리 플라어티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뛴 지소연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32분 날렵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절묘한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을 파고들며 수비 3명을 차례로 제쳤고, 결국 상대가 파울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프란체스카 커비가 침착하게 성공해 첼시의 4강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커비는 전반 4분 선제골 등 2골을 터뜨렸고, 라모나 바흐만이 1-1로 맞선 후반 5분 결승 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다음 달 22∼30일 중 볼프스부르크(독일)와 4강 1·2차전을 치른다.
지소연은 1일 토트넘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3일 요르단으로 떠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지소연은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면 100번째 A매치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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