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출원에 부는 '워라밸' 열풍…레저상품 상표출원 늘어

입력 2018-03-29 12:00  

상표출원에 부는 '워라밸' 열풍…레저상품 상표출원 늘어
특허청, 최근 3년간 레저상품 관련 상표출원 8.5% 증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최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바람을 타고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레저활동 관련 상품의 상표출원이 늘고 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최근 3년간 레저 의류, 등산용품, 스포츠용품 등 대표적인 레저상품에 출원된 상표는 모두 7만5천369건이었다.
2015년 2만4천757건에서 지난해 2만6천856건으로 8.5%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상표 전체의 출원이 2.3%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상품별 출원 비중은 레저 의류가 50.1%로 가장 컸고, 등산용품 13.9%, 스포츠용품 12.7%, 오락·게임·놀이 용품 11.6%, 낚시용품 6.1%, 골프용품 5.6% 순이었다.

개인 출원이 54.6%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28.6%, 중견기업 8.0%, 대기업 5.6%로 개인과 중소기업의 비중이 컸다.
개인사업자나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가 다양하고 전문적인 레저상품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레저상품별 출원을 전년과 비교해보면 골프용품 출원이 46.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하며 세계 최강을 자랑한 한국 여자골프의 실력에 걸맞은 상승세를 보였다.
등산 관련 용품 출원은 전년보다 19.6%, 레저 의류는 11.3% 각각 늘었다.
레저 의류 출원 증가는 레저활동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레저 의류의 편의성과 기능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스포츠 의류와 관련 섬유제품 제조업 성장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포츠용품 출원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는데,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스포츠용품업 성장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등 올해 한국에서 개최된 대형 스포츠이벤트의 영향으로 보인다.
실내 여가활동과 관련된 오락·게임·놀이 용품 출원은 전년 대비 7.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낚시 인구 700만명 시대를 맞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주요 콘텐츠로 등장하는 낚시 관련 상품 출원은 5.8% 늘었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일과 삶의 균형, 삶의 질 향상이 화두로 떠오르고, 최근 근로시간 단축 법안이 통과돼 앞으로도 개인 생활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에 맞춰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상표권을 선점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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