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주 용암해수에서 자란 해양 미세조류 '스피룰리나'를 활용한 천연오일이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스피룰리나를 활용해 항산화·면역기능이 뛰어난 천연오일을 개발하고 27일 생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피룰리나는 항산화와 면역성이 검증된 미세조류로, 차세대 해양수산생명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도형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제주 용암해수에서 자란 스피룰리나를 배양해 만든 오일과 식물성분 오일을 결합해 화학처리 없이 천연 성분으로만 이뤄진 오일을 제조했다.
연구진은 지난달 이 천연오일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했으며, 이를 소재로 만든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오일은 영양이 풍부해 식용으로 가치가 크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오일을 재료로 고급 식용 오일을 생산하면 매년 약 240억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긴 시간 바닷물이 화산 암반층에 여과된 제주 용암해수에서 자란 스피룰리나는 일반해수에서 자란 개체보다 생산성과 영양소 함량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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