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께 전국위 소집해 최종 승인 예정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첫 원내대표는 노회찬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은 29일 국회에서 상무위원회를 열어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안을 승인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잠정 합의한 내용이 상무위를 통과했다"며 "전국위원회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당은 교섭단체를 공동 원내대표 체제로 운영하되 초대 등록 원내대표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내세우기로 했다.
노 원내대표는 첫 두 달 동안 교섭단체 '간판'으로 여야 개헌 협상 등에 참여하고, 이후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에게 자리를 넘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단체 명칭은 평화당의 '평화'를 앞에 배치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으로 정했다.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 간사, 정책위원 등의 자리는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조율될 전망이다.
이밖에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은 교섭단체 기준인 '원내 20석'을 간신히 충족한 만큼 "안정적인 교섭단체 유지와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한다"는 약속을 했다.
양당은 앞서 지난 23일 7대 정책 공조 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7대 과제는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선다 ▲특권 없는 국회와 합의 민주주의를 실현한다 ▲노동존중 사회와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 ▲식량주권을 실현하고 농축수산업을 미래 생명 환경 산업으로 육성한다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육성한다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에 앞장선다 등이다.
정의당은 오는 30일이나 31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공동교섭단체 구성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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