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올해부터 3년간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생물 퇴치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18종)은 블루길, 큰입배스,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꽃매미, 가시박,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은 왕성한 식욕과 번식력으로 토종어종을 먹어치우며 생물 다양성을 해친다.
시는 산란기인 다음 달부터 구·군별 자체 계획에 따라 집중 퇴치하고 해당 동물을 수매하도록 했다.
블루길·배스(1㎏ 5천원), 붉은귀거북은(1마리 5천원), 뉴트리아(1마리 2만원)를 잡아오면 보상금을 준다.
낙동강·금호강변에 널리 분포하며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는 가시박은 단계로 제거한다.
새싹이 돋아나는 5∼6월 뿌리 뽑기, 7∼8월 줄기 제거, 9∼10월에 열매 제거 등 계획을 세웠다.
시는 5월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환경단체, 시민과 함께 가시박 제거 등 환경정화에 나선다.
강점문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생물을 퇴치해 고유종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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