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의료인연수, 한-바레인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 체결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24∼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과 바레인을 방문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 확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UAE는 기존의 국비 환자 유치나 의료기관 진출 외에도 UAE 의료인의 한국 연수와 한국 의약품의 UAE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UAE 보건예방부는 한국산 의약품 인허가 간소화를 위한 한국 제약기업 실사와 면허 인정 관련 한국 의료교육시스템 현황 파악을 위해 UAE 대표단이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UAE 정부가 치료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국비 환자는 2011년 1명에서 시작해 2017년 858명까지 늘었다. 한국 정부는 UAE 국비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할랄 식단과 기도실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UAE대통령실 산하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는 병원장 이하 한국인 직원 215명(전체 직원 801명)이 일하고 있다.
바레인과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심평원의 국가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 구축 사업 외에도 보건의료 정책과 서비스, 병원 운영·관리, 환자송출, 의료교육 훈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기술, 의료·제약 정책 연구, 의료기기·화장품 정책 등 보건의료 분야 전반에서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심평원은 현재 구축 중인 국가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에 대해 향후 5년간 유지보수를 위한 협상 개시 서약과 함께 17억원 규모의 국가진료정보저장소 개발 계획을 추가로 체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국과 UAE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전통적인 협력분야인 건설 및 에너지뿐 아니라 보건의료 분야도 양국 간 주요 협력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보건의료 IT시스템 수출에서 시작된 한국과 바레인 간 협력이 의료인 연수, 제약 진출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 보건의료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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