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롯데 껌이냐" 안면도 개발 무산에 지역 정치권 반발

입력 2018-03-29 14:33  

"충남도가 롯데 껌이냐" 안면도 개발 무산에 지역 정치권 반발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롯데가 참여키로 했던 충남 태안군 안면도 국제 관광지 개발사업이 무산되자 충남 정치권에서 롯데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용필 바른미래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가 롯데 껌이냐"며 롯데를 규탄했다.

김 예비후보는 "롯데는 2016년 5월 안면도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7월 본 계약을 맺기로 했지만 차일피일 1년 8개월을 그냥 보냈고, 결국 28일로 예정됐던 본 계약도 파기됐다"며 "롯데는 독립운동의 산실인 충남과 충남도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롯데는 롯데리조트가 있는 부여에서도 지역과 상생에 기여한 게 거의 없다"며 "충남도민들은 롯데 껌과 롯데 사이다 구매를 거부하는 운동을 벌여야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남도 역시 어떤 대처도 없이 그저 뒷짐만 지고 있다가 창피를 당한 것"이라며 "민주당 도지사를 당선시킨 결과가 이런 배신으로 돌아왔다"며 질타했다.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실패와 관련해 도가 롯데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밀 상황이 아니다"며 "도가 절차와 과정을 소홀히 해 이렇게 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충남 도는 전날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컨소시엄이 비현실적인 토지 매입 가격을 제시하는 등 비상식적인 요구를 했다며 자격 취소를 통보했다.
롯데컨소시엄은 태안군 안면읍 일원에 2천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콘도미니엄, 호텔, 워터파크 등을 설치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2016년 안면도 3지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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