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공식 대응…"세계 최고 수준 청정도"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축산 분뇨에 오염된 지하수로 소주를 만든다는 소문에 시달리던 한라산소주가 공식 대응에 나섰다.
한라산소주는 29일 오전 제주시 탑동 라마다프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를 제시하며 떠도는 소문을 반박했다.
한라산소주 측은 매년 2회에 걸쳐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정기 지하수 수질검사를 받고 있으며, 수질 분석결과 소주 제조용 지하수의 질산성질소(NO3-N) 농도는 1ℓ당 0.3~0.4㎎로, 이는 세계 공통 먹는 샘물 수질 기준(1ℓ당 10㎎)보다 훨씬 낮은 아주 깨끗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기별로도 2015년 11월 0.4㎎/ℓ, 2016년 11월 0.3㎎/ℓ, 2017년 10월 0.3㎎/ℓ, 2018년 3월 0.2㎎/ℓ로 청정도가 유지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2017년 제주시 한림읍 축산분뇨 무단방류 사건 이후 한림읍 옹포리에 지하수 취수원을 둔 한라산소주는 오염 시비와 소문에 휘말려왔다.
한라산소주 측은 "악의적인 소문에 대응하기 위해 옹포리 취수원 지하수와 관련해 전반적인 연구를 진행,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었던 지질학적 이유를 밝히고, 지하수 청정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라산소주 측은 대기업의 한라산소주 지분 보유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는 "한라산소주는 100% 제주도 향토기업이며, 순수 제주의 자본으로 운영·투자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지원과 사랑 속에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말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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