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주택 청소 산업에 진출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주택청소 서비스인 '아마존 홈 어시스턴트'(Amazon Home Assistants)를 출시하고 청소부들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홈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집 크기와 방문 횟수에 따라 비용을 받고 있다.
1천500제곱피트(139.35㎡) 면적 주택을 1주일에 한 차례 청소할 경우 약 156달러(16만 원)를 받는다.
아마존은 2015년 가정부, 정원사, 수리공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아마존 홈 서비스'(Amazon Home Service)를 출시했지만 실적이 부진하자 자체적으로 청소부에 대한 투자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청소부를 직접 고용할 때 최저임금과 산재보상, 초과근무수당 등을 지급해야 하지만 청소부 교육 방법과 청소제품, 일정 조정 등을 직접 선택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마존 홈 어시스턴트 웹사이트는 "모든 우리 기술자들이 전문적으로 양성된 아마존 직원"이라며 "100% 환경친화적이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청소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마존 측은 홈 어시스턴트 관련 언급을 피했다.
서비스마스터 글로벌 홀딩스에 따르면 작년 미국 소비자들이 주택청소에 지출한 비용은 160억 달러(약 17조56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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