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소방본부는 봄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 관내 주요 등산로에서 주말·공휴일 간이 응급의료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5월 말까지 운영하는 간이 응급의료소는 무등산, 어등산, 금당산, 제석산, 삼각산 등의 5개 등산로에 마련된다.
간이 응급의료소에서는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으로 이뤄진 등산목 안전지킴이가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활동을 펼친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산행 중 길을 잃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설치한 산악위치표지판과 119산악구급함도 점검한다.
또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산악사고 대비 인명구조훈련과 안전캠페인도 한다.
무등산에서는 119시민산악봉사대원들도 지난해부터 인명구조는 물론, 안전 산행 지도와 산림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광주지역 산악사고 구조 처리 건수는 2015년 206건에서 2017년 336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에만 368명이 실족·조난 등으로 119의 도움을 받았다.
김조일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등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나이에 맞는 산행법을 택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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