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지능형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핵심역할을 하게 될 지능형기계 엔지니어링센터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는 29일 도정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경남TP 기본재산 적립금 활용승인안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경남TP 설립 시 출연금과 각종 임대수익 등 기본재산으로 편입된 적립금 264억원 중 156억원을 사용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156억원 중 100억원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경남TP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면적 5천㎡ 규모의 지능형기계 엔지니어링센터를 구축하는 데 활용한다.
정부가 평가작업을 진행 중인 올해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이 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되면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돼 센터를 지상 7층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설계 해석, 시제품제작, 시험평가인증 등과 관련한 지원 시설이 들어서 기존 제조산업의 첨단화·지능화·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지능형기계 제조엔지니어링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도와 경남TP는 센터 내 전문기업을 육성해 2023년까지 1천억원의 매출과 43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로 지역산업 재도약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적립금 56억원은 사천시 사남면 임대전용산단 내 항공우주센터 부지 2만6천124㎡를 매입하는 데 사용한다.
그동안 경남TP는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이 부지를 임대해 기업들에 재임대했다.
하지만 이날 부지 매입을 의결함으로써 경남TP가 해당 부지 소유권을 확보해 관련 기업 입주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남TP는 이 부지에 항공우주특화단지사업 중 시험평가장비동 구축, 항공기 복합재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항공벤처 25개사를 육성해 2023년까지 1천500억원의 매출과 35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경남TP 이사장인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지능형기계 엔지니어링구축 등 도의 주요사업들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경남TP는 지역산업거점기관으로서 지역 산업정책이나 산업구조 개편 등 실질적인 지역산업육성을 통해 효율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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