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막, 지붕 없는 2층 셔틀버스 올해 처음 운행…별중의 별 '군악의장 페스티벌'도
(창원=연합뉴스) 차근호 김용태 김준범 박정헌 기자 = 3월 마지막 주말 영남 지역은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경남에서는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31일 개막한다.
◇ 완연한 봄
31일과 다음 달 1일 영남지역은 대체로 화창하겠다.
31일 영남권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6∼21도를 기록하겠다.
다음 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7∼1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7∼2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부산·울산·경남 앞바다 물결은 0.5∼2m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 봄의 전령사 벚꽃 '활짝'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군항제가 31일 막을 올린다.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군항제에서는 진해 시가지의 36만 그루 벚나무에서 핀 벚꽃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천을 따라 들어선 여좌천 일대 850m는 벚꽃과 LED 조명이 어우러진 '별빛거리'로 탄생한다.
한밤중 오색 조명을 받아 분홍빛으로 더 짙게 물든 벚꽃은 놓쳐선 안 될 장면이다.
'축제 속 축제'로 자리를 잡은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4월 6부터 8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볼 수 있다.
육·해·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해병대 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이 참가해 절도있는 제식동작과 행진을 선보인다.
창원시는 해군교육사령부, 부대 이전으로 비어 있는 육군대학 터, 학교 운동장 등 시내와 진해로 들어가는 입구인 볼보로, 공단로, 웅남로 등 17곳에 차량 1만6천8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시가지 벚꽃명소를 순환하는 내부 셔틀버스, 외부 주차장과 시내를 연결하는 외부 셔틀버스를 따로 운영한다.
올해는 상춘객들이 지붕 없는 2층 버스를 타고 벚꽃을 구경하는 흔치 않은 경험도 할 수 있다.
창원시는 시내 주요 관광지를 오가던 2층 시티투어 관광버스를 진해시가지에 투입한다.
군항제 전날인 31일부터 매일 오전 진해역∼중앙시장∼제황산공원∼속천항∼진해루∼진해생태숲전시관∼진해드림파크∼석동주민센터∼경화역∼진해역 구간을 하루에 8번씩 달린다.
해군은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를 군항제 기간 개방한다.
군부대 벚나무는 관리가 잘된 데다 사람 손을 덜 타 시내 벚나무보다 더 크고 꽃도 풍성하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