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미세먼지 대책간담회…"입법·정책실현 앞장설 것"

입력 2018-03-30 11:40  

바른미래, 미세먼지 대책간담회…"입법·정책실현 앞장설 것"
전문가들과 미세먼지 실태·해결방안 토론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은 30일 정책위원회 주최로 긴급 현안 정책간담회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열어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간담회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가 국민 불행을 가져오는 근본적 원인이 아닌가 싶다"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입법화하고 정책실현하는 데 당이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문재인 정부와 다음 정부도 마찬가지로 저출산이나 저성장, 양극화 같은 문제보다 미세먼지 문제를 더 중요하게 다뤄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미세먼지 문제해결과 관련한)진단과 처방을 하고 법과 제도, 예산 등으로 국회가 해결할 방법을 가르쳐준다면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미세먼지는 단순한 공해가 아니라 국가 재난이며, 민생 중의 민생인데 지난 십수년간 어떻게 이렇게 허송세월을 했는지 너무나 한탄스럽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림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과 안강호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미세먼지 실태와 저감 방안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로 본 국내외 영향'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1월에는 국내배출된 미세먼지 때문에, 3월에는 대기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고농도 상태가 지속했다"라고 분석했다.
안 교수는 '열린 공간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해외 현황'에 대한 발제에서 네덜란드의 '스모그 프리 타워', 베이징의 '미세먼지 제거타워' 등 해외의 저감시설 을 소개하고 인공강우, 정화장치, 드론 등을 이용한 저감 방안을 제안했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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