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낯선 경험·내가 사랑한 명화

입력 2018-03-30 13:55  

[신간] 낯선 경험·내가 사랑한 명화
틈만 나면 딴생각·101번의 노하우로 들려주는 인도 출장 가이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낯선 경험 = 천단칭 지음. 강초아 옮김.
중국의 유명 화가이자 작가인 천단칭이 쓴 그림 감상기.
2005년 출판사 의뢰로 진행한 온라인 강연 프로그램의 원고를 엮어 만들었다.
저자는 누구나 아는 명화들보다 '두번째로' 중요한 작품, 즉 두 번째 정도로 평가받는 화가의 걸작이나 매우 유명한 화가의 조금 덜 유명한 작품을 주목했다.
왕희맹 '천리강산도', 부팔마코 '죽음의 승리', 청 궁정화가가 그린 '강희남순도', 페르가몬 지역의 석조군 등 일반 독자에게 이름도 생소한 작가와 작품이 대다수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소개하면서도 초기작 중 제목도 붙지 않은 습작이나 소묘를 더 주목한다.
작가는 특별한 미술 감상법을 강제하기보다, 독자들에게 각자의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선. 428쪽. 3만3천 원.
▲ 내가 사랑한 명화 = 김원일 지음.
'마당 깊은 집' '불의 제전' 소설가 김원일이 쓴 미술 산문집.
18년 전 인기를 얻은 '그림 속 나의 인생' 개정판으로 글을 일부 다듬고 보충했다.
책은 '예술가의 초상' '사랑과 열정' '도전과 파괴, 재창조' '자연, 이상향' '시대와 현실' '삶의 유한성' 등 여섯 꼭지에 걸쳐 작가가 평생 사랑해온 그림이나 조각 46점을 소개한다.
그림을 통해 화가의 생애를 읽어내고, 작가 자신의 삶과 문학 또한 그 이미지에 접목시켜 풀어낸 책이다.
문학과지성사. 274쪽. 1만6천 원.
▲ 틈만 나면 딴 생각 = 정철 지음.
저자는 유명 브랜드 광고부터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대통령 선거 캠페인 카피에 이르기까지 30년째 수천 개의 카피를 써온 유명 카피라이터다.
그는 '브레인스토밍 에세이'를 표방한 이 책에서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게 만드는 '딴 생각'의 힘을 말한다.
시선 옮기기, 국어사전 펼치기, 발걸음 옮기기, 온도 높이기 등 생활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발상법을 담았다.
인플루엔셜. 344쪽. 1만3천800원.
▲ 101번의 노하우로 들려주는 인도 출장 가이드 = 김응기 지음.
저자는 대인도 무역업을 하는 기업인으로 100차례 넘게 인도로 출장을 다녀왔다. 한국외대 인도어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섯 꼭지로 나눠진 책은 당장의 출장 준비부터 인도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인도인과의 만남시 주의해야 할 것들, 비즈니스 영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까지 망라해 알려준다.
저자 자신이 인도 출장과 사업을 통해 겪고 배우며 체득한 것들을 책에 담았다.
플랜지북스. 372쪽. 2만 원.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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