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시·군 중 10곳 참여…전체 노선의 3분의 1 수준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우여곡절 끝에 이달 중순 시행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버스조합과 표준운송원가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고 1일 2교대를 위한 400여 명 운전기사 충원도 90% 이상 이뤄져 이달 중순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노선이 있는 24개 시·군 1천70여 개 노선 중 10개 시·군 15개 버스업체 59개 노선 630대의 광역버스가 참여한다.
전체 광역버스의 3분의 1이 참여한다.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시·군은 양주,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이다.
참여하지 않는 지자체는 고양, 성남, 수원, 화성, 안산, 부천, 시흥, 김포, 오산, 광명 등 대부분 대도시 지역 10개 시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사업비는 202억원으로, 도와 해당 시·군이 50%씩 분담한다.
도는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버스운송비용 정산시스템은 이날 일가정산을 시작으로 11월 서비스 평가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표준운송원가에 대한 합의가 잠정적으로 이뤄지는 등 이달 안에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도의회의 반발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이달 시행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달 시행한다 하더라도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인천 등 6개 광역시처럼 공공기관이 수입금을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 주는 것이다.
도는 입석률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단계로 광역버스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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