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예산으로 보답" 지지 호소
(대전=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주평화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달아 시도당 창당 행사를 열고 지역위원장들을 임명하는 등 지역조직 정비에 나섰다.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30일 오전 대전 서구에서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에는 부산시당 창당대회 행사에 참석했다.
전날에는 춘천에서 강원도당 창당대회, 인천 부평구에서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각각 여는 등 이틀 사이에만 4개의 지역 시도당을 공식 출범시킨 것이다.
그간 호남과 서울·경기 등 5곳에만 시도당 체제를 갖추고 있던 평화당은 이로써 강원과 충청, 영남까지 전국정당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평화당은 지역 기반인 호남 이외 지역에서도 지지층을 확보해야만 지방선거 이후 독자생존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을 돌며 '평화당' 이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평화당은 또 광주·전남·전북 공천관리위원장에 각각 최경환·이용주·김종회 의원을 임명하고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정동영 의원을 위촉하는 등 지방선거 채비도 서두르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전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할 수 없었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평화당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과 대전의료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창당대회 축사를 통해 "작년 국회에서 평화당이 예산을 확보한 실적을 보았을 것"이라면서 "평화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국회 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법률안 통과와 정책 및 예산확보로 대전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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