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지훈(23·제주특별자치도청)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훈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8 2차 월드컵 결승에서 1천468점을 따내 데메테르 벤체(1천446점), 세프 벌라주(1천445점·이상 헝가리)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1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전웅태(광주시청)와 계주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한국 남자 근대5종의 기대주로 성장한 이지훈은 지난해 월드컵 4차 대회에선 전웅태에 이어 개인전 2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엔 처음 출전한 대회부터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한국 근대5종에 큰 힘을 실었다.
이번 대회에서 펜싱, 수영, 승마까지 선두로 나선 이지훈은 사격과 육상을 번갈아가며 치르는 복합경기에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UIPM은 "이지훈이 모든 종목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펼치며 자신의 첫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이지훈은 UIPM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잘 풀렸다"고 자평하며 "올해 아시안게임도 열리는 등 중요한 해인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