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후 핵폐기 관철하는 회담 돼야"

입력 2018-03-30 18:32   수정 2018-03-30 19:10

홍준표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후 핵폐기 관철하는 회담 돼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면담서 "6월 이전엔 안돼…의제 철저히 준비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을 만나 "북미정상회담은 의제 등을 철저히 준비해 7월 이후에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결코 북핵을 정당화하는 회담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홍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6월 이전에 열려서는 안 된다"며 "세부적으로 밀도 있게 의제 정비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방선거를 치른 뒤 반드시 핵 폐기를 관철하는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대북 화해 무드와 안보이슈가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5월 열릴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홍 대표는 이어 "북한이 3대에 걸쳐 8번 거짓말했는데 이번에 9번째 거짓말을 한다. 더이상 문재인 정권이 거짓 위장 평화공세에 속으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이런 의견을 미국 워싱턴 조야에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민주노총 중심의 강성 귀족노조인데 문재인 정권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군사동맹이지만 경제동맹도 아주 중요하다. 이에 금이 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에 김 회장은 "홍 대표의 자유시장 경제와 북핵폐기 등에 대한 인식에 깊이 공감하고, 잘 들었다"며 "한국당의 이 같은 입장을 워싱턴 조야와 백악관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