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본부장의 첫 기대작…두달 먼저 나온 갤럭시S9과 경쟁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066570]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은 LG V30S 씽큐에서 선보인 AI(인공지능) 기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초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G7을 공개하고 같은달 말 출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초중순 각국 언론 매체에 공개 행사 초청장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G7은 지난달 출시한 V30S 씽큐와 마찬가지로 이름 뒤에 자사 AI 브랜드 이름인 '씽큐(ThinQ)'를 붙이고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씽큐'를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대거 선보이는 방식으로 AI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출시한 V30도 AI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V30 씽큐로 제품 표기를 변경했다.
G7은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카메라와 음성인식 등 영역에서 AI 기능이 진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V30S 씽큐에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하는 AI 카메라를 선보이고 음성인식 명령어도 늘린 바 있다.
이밖에도 G7은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치 디자인 화면은 상단 가운데 부분에 화소가 배치되지 않아 살짝 패인듯한 화면을 가리킨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노치 부분에 카메라, 스피커, 센서 등을 탑재한다.
LG전자는 이 부분에 이전 V시리즈에 들어가 인기를 끌었던 기능인 '세컨드 스크린(보조 화면)'을 넣어 각종 알람 정보를 따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노치를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노치 디자인이 미관상 좋지 않다는 소비자 반응이 다수인 탓에 이를 숨길 수 있는 모드가 지원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G7은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두 달 먼저 시장에 데뷔한 갤럭시S9, 최근 공개된 화웨이 P20과 경쟁하게 되는 만큼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전작인 G6(89만9천800원)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더욱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AI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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